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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이앓이 대처 방법 |
아기가 이유를 알 수 없이 갑자기 심하게 보채거나 밤새 잠을 설치는 시기 겪어보셨죠?
기저귀도 깨끗하고 배도 부른데 계속 울기만 한다면 많은 부모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이앓이 입니다. 처음 겪는 부모라면 어디가 아픈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이앓이는 치아가 자라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저도 아이가 생후 6개월 무렵 처음 이앓이를 시작했을 때 무척 당황했습니다. 평소에는 잘 먹던 이유식을 거부하고,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씹으려고 했습니다. 특히 밤마다 자주 깨서 울다 보니 아이도 힘들어했고 저 역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잇몸 상태를 살펴보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편안하게 이 시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기 이앓이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부모가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처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기 이앓이는 언제 시작될까?
대부분의 아기는 생후 4~7개월 사이에 첫 번째 치아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생후 3개월부터 잇몸이 간질거리기 시작하는 아이도 있고, 돌이 지나서 첫 치아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아래 앞니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이후 위 앞니, 어금니 순서로 치아가 자랍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앓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기 이앓이의 대표적인 증상
이앓이 증상은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다음과 같은 행동이 자주 보입니다.
손이나 장난감을 계속 씹는다.
잇몸이 간질거리거나 압박감이 느껴져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씹으려고 합니다.
침을 많이 흘린다.
치아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평소보다 침 분비가 많아집니다.
우리 아이도 하루 종일 턱받이를 여러 번 갈아줄 정도로 침이 많아졌고, 턱 주변이 빨개져 침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
잇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씹는 것이 싫어져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보챈다.
낮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안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자주 깬다.
밤에 갑자기 울면서 깨는 경우도 흔합니다.
저희 아이도 평소에는 통잠을 자던 아이였는데 이앓이 시기에는 한두 시간마다 깨서 안아달라고 울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원인을 몰라 힘들었지만 치아가 올라오고 나니 다시 예전처럼 잘 자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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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이앓이 대처 방법 |
아기 이앓이 대처 방법
1. 치발기 사용하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치발기입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치발기를 씹으면 잇몸에 적당한 압력이 가해져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잠시 넣어 차갑게 만든 치발기는 잇몸을 더욱 시원하게 해줍니다.
단, 냉동실에 얼릴 정도로 차갑게 만드는 것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깨끗한 손으로 잇몸 마사지하기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가락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어색해했지만 몇 번 해주니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서 시원해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가 한결 편안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차가운 음식 활용하기
이유식을 먹는 아기라면 차갑게 식힌 과일 퓨레나 요거트를 조금씩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차갑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4. 침독 관리하기
침이 많아지면 입 주변 피부가 쉽게 자극을 받아 빨개질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거즈로 침을 자주 닦아주고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세요.
저는 침을 보일 때마다 문지르듯 닦았는데 오히려 피부가 더 빨개졌습니다. 이후 톡톡 두드리듯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니 훨씬 빨리 좋아졌습니다.
5. 충분히 안아주기
이앓이는 통증뿐 아니라 낯선 불편함 때문에 아이가 심리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안아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큰 안정감을 느낍니다.
밤에 자주 깨더라도 부모의 따뜻한 품에서 금방 다시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세요.
대부분의 이앓이는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나가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
- 심한 설사나 반복되는 구토가 있다.
-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다.
- 잇몸에서 심한 출혈이 있다.
- 하루 종일 처질 정도로 기운이 없다.
이앓이만으로 고열이나 심한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므로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앓이 시기에 피해야 할 행동
간혹 잇몸을 딱딱한 물건으로 세게 눌러주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에 상처가 생기거나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 음식이나 과자를 자주 먹이는 것은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치발기는 항상 깨끗하게 세척하고 정기적으로 교체해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앓이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아기의 첫 치아는 부모에게도 매우 특별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는 생각보다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함께 지쳐 있었지만, 작은 앞니가 살짝 올라온 모습을 보는 순간 그 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이 모두 성장의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앓이는 언젠가 반드시 지나가는 시기입니다. 부모가 조급해하기 보다 아이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조금 더 자주 안아주고, 조금 더 많이 공감해 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잠을 설치더라도, 이유식을 조금 덜 먹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는 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고, 부모 역시 그 과정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세심한 돌봄이 있다면 이앓이 시기도 충분히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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